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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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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도전

유은영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6-03-27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CSF(중국전문가포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동 직접 구동 방식과 오픈소스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도해 온 중국 유니트리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커촹반 IPO 절차를 진행 중임.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세계 1위, 매출총이익률 60% 이상의 탄탄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42억 위안 규모의 조달을 추진 중임. 공모 자금의 대부분은 체화지능 대형 모델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될 예정임. 한편 발명특허 비중 부족, AI 인재 확보 경쟁에 따른 비용 구조 변화, 국내외 경쟁사의 대규모 양산 계획 등 구조적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음. 상장 이후 이러한 과제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해소하느냐가 유니트리 중장기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유니트리의 창업 배경 및 핵심 기술 경로
-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는 2016년 창업자 왕싱싱(王兴兴)이 항저우(杭州)에서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으로, 창업자가 대학원 재학 중 개발한 사족 로봇 '엑스독(XDog)'을 기반으로 출발했음. 유니트리는 당시 산업 표준이던 유압식 구동 대신 전동 직접 구동 방식을 도입해 원가 절감과 달리기·점프·균형 유지 등 고기동성 동작을 동시에 구현했음. 동일한 방식이 채택된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사족 로봇보다 1년 앞서 출시되면서 전동 직접 구동 방식이 상업용 로봇의 효과적인 기술 경로임을 입증했음.
- 유니트리는 2018년부터 세계 최대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운동 제어 강화 학습,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꾸준히 공개하며 글로벌 기술 커뮤니티를 구축해 왔음. 2026년 2월 기준 누적 43개 프로젝트를 공개해 동종 업계를 크게 앞서는 실적을 쌓았으며, 초기 해외 고객 다수가 깃허브를 통해 기술을 접한 뒤 구매로 이어지는 경로가 정착됐음. 이를 바탕으로 대학, 연구기관, AI 기업 등을 아우르는 해외 수요 기반이 형성됐으며, 2022~2024년 해외 매출 비중은 3년 연속 55%를 웃돌았음.
- 브랜드 구축 측면에서는 공연·전시 행사를 활용한 미디어 확산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됨. 유니트리는 2025년 중국 최대 설 연휴 특집 방송인 춘완(春晚)에서 H1 휴머노이드 로봇 16대가 전통 춤사위를 선보였음. 같은 해 12월에는 중국 가수 왕리훙(王力宏)의 청두(成都) 콘서트에서 6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난도 공중 회전 동작을 펼치는 등 매 행사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2차 확산이 뒤따랐음.

◦ 커촹반 IPO 추진 현황 및 시장 내 위상
- 유니트리는 3월 20일 상하이증권거래소(上海证券交易所) 커촹반(科创板, 중국판 나스닥) IPO(기업공개) 신청서류를 공개함. 두 차례 사전심사 질의를 이미 완료하고 상장 절차에 진입한 상태임. 상장 성공 시 A주 시장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됨. 중국 CCID미디어(CCID Media)의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연구보고'에 따르면, 2025년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연간 출하량은 5,500대를 넘어 32.4%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음. 2024년 기준 매출 상위 5개 고객 중 4곳이 해외 기업으로, 해외 매출액이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6배 이상 증가했음.
- 유니트리의 재무 지표는 동종 기업 대비 두드러진 수익성을 보임.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35% 성장한 17억 위안(약 3,70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총이익률은 2022년 44%에서 2025년 60%를 넘어서며 지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음. 판매관리비 비율 약 6.5%, 연구개발비 비율 약 7.7%의 낮은 비용 구조는 외부 자본 의존 없이 내부 성장 동력만으로 수익성을 유지해 온 사업모델을 여실히 보여줌. 중국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대규모 연구개발비 투입에도 흑자 전환이 늦어지는 여타 테크 기업들과 비교해 이를 유니트리만의 차별점으로 평가했음.
-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 예정인 42억 위안(약 9,160억 원) 중 약 85%는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될 예정임.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 대형 모델 등 기반 기술 연구개발(전체의 약 48%) ▲로봇 본체 연구개발(약 25%)이 핵심이며, 생산 설비 투자는 전체의 15% 미만에 그침. 창업자 왕싱싱은 차등의결권 구조를 통해 전체 의결권의 약 68.78%를 보유하며, 공모 주식 수도 총주식의 10% 하한선에 맞춰 설계해 지분 희석을 최소화했음. 주요 주주로는 메이퇀(Meituan, 9.65%), 세쿼이아캐피탈 차이나(Sequoia Capital China, 7.11%), 매트릭스파트너스 차이나(Matrix Partners China, 5.45%)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2025년 6월 기준 투자 후 기업가치는 127억 위안(약 2조 7,699억 원)으로 평가됐음.

◦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
- 유니트리가 상장을 계기로 본격화할 체화지능 대형 모델 개발은 지금까지와 성격이 다른 투자를 요구함. 현재의 운동 제어 알고리즘 중심 개발에서 장면·명령·동작·과제 등 4대 범용화 능력을 갖춘 체화지능 대형 모델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려면 AI 인재 확보, 연산 자원 투자 및 관련 상각 비용이 불가피하게 수반됨. 현재 연구개발비의 약 63%가 인건비로 구성돼 있어, 인재 유치 경쟁이 심화될 경우 현재의 고마진·저비용 재무 구조에 변화 압력이 가해질 수 있음.
-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실행 부담이 상당한 과제임. 신규 제조 기지 완공 시 휴머노이드 로봇 연 7만 5,000대, 사족 로봇 연 11만 5,000대의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으로, 이는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대비 약 12배에 달함. 수작업 조립에서 자동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품 간 품질 일관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다기능 정밀 로봇 핸드와 핵심 시스템온칩(SoC) 등 고사양 부품이 추가될수록 조립 난이도와 품질 관리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임.
- 기술 보호 역량 부족과 대외 경쟁 심화도 동시에 직면해야 할 과제임. 2026년 1월 기준 유니트리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 262개 가운데 국내 특허는 169개이며, 이 중 기술 보호에 필요한 발명특허는 20개로 국내 특허의 11.8%에 불과함. 발명특허 비중 55%에 달하는 경쟁사 유비테크(UBTECH)와 현저한 격차를 보이며, 연구개발비 비율도 17.84%로 동종 상장 기업 평균(약 27.9%)을 크게 밑돌고 있음. 대외적으로는 테슬라(Tesla)가 3세대 옵티머스(Optimus)의 2026년 연말 양산을 예고했으며, 애지봇(Agibot), 유비테크, 딥로보틱스(Deep Robotics) 등 중국 국내 경쟁사도 2026년 1만 대 단위의 생산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음. 탄탄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출발하는 만큼, 상장 이후 부각될 구조적 과제들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해소해 나가느냐가 유니트리의 중장기 경쟁력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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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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